FSD가 ‘완성’되면 테슬라 주가는 어디까지 갈까?

FSD(Full Self-Driving), 즉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의 핵심 미래 전략 중 하나입니다.

이 기술이 진정으로 ‘완성’되고 상용화된다면,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모빌리티 시장 전체의 판도가 뒤바뀔 것입니다.

특히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지점은 “그때 테슬라 주가는 얼마나 뛸 수 있을까?”라는 질문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FSD의 현재 수준, 상용화 가능 시점, 그리고 이를 전제로 한 주가 시나리오와 수익모델 변화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테슬라의 FSD, 지금 어디까지 왔나?

2025년 현재, 테슬라의 FSD는 ‘완전 자율주행’이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레벨 2~3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운전자의 주의가 여전히 필요하며, 도시 도로에서의 판단력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FSD 12.3 이후로 ‘엔드 투 엔드 AI’ 방식이 도입되면서, 차량이 직접 판단하고 조향하는 능력은 비약적으로 향상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2025년 안에 FSD 베타 기능의 광범위한 상용화를 예고한 바 있으며, 현재 미국 일부 주에서는 구독 기반의 테스트가 진행 중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구매가 불가능하지만, 6월 이후 출시 예정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2. 상용화의 의미: 자동차를 넘어 서비스로

FSD가 완전히 상용화되면, 테슬라는 더 이상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닙니다.

이동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장되며, 기존 차량 판매 수익 외에 구독 수익, 로보택시 수익이라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 탄생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미국에서 FSD는 약 110만 원 수준의 월 구독료를 받습니다.

이 모델이 활성화되면 차량 1대당 월 정기 수익이 발생하며, 테슬라 전체 매출의 수익 구조도 제품 중심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바뀌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로보택시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어, 소유한 차량이 주차된 시간이 아니라 운행 중일 때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꿈꾸고 있습니다.

3. 주가에 미치는 영향: 구체적 시나리오

FSD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되고, 실제 사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테슬라의 주가는 지금과 전혀 다른 궤도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래는 주가에 대한 3가지 가상 시나리오입니다.

① 비관적 시나리오: FSD 기능 향상은 있지만, 규제와 사회적 반발로 로보택시 확장은 제한적. 주가는 1~2년 내 350~400달러 수준으로 완만한 상승.

② 중립적 시나리오: 미국/유럽에서 부분 상용화 성공,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서비스 개시. 주가는 450~550달러 수준 도달. 시장에서 ‘두 번째 성장’ 기대감 반영.

③ 낙관적 시나리오: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FSD 구독 상용화 + 로보택시 확대. 수익성 강화 → 테슬라의 SaaS 기업 전환 인식. 주가는 800~1,000달러 이상도 가능.

이 시나리오는 현재 시총 대비 2~3배 성장 여력으로, 기존 제조업이 아닌 AI 기반 플랫폼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의에 기초합니다.

4. 시장과 투자자들의 반응

FSD 관련 뉴스는 테슬라 주가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일론 머스크가 로보택시를 공개하겠다고 언급한 2024년 4월 초, 주가는 하루 만에 6% 이상 급등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미 FSD를 통한 수익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PER(주가수익비율) 역시 전통적인 자동차 기업보다 훨씬 높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만약 FSD가 실제 수익 모델로 증명된다면, 현재의 고평가 논란은 사라지고 새로운 성장주로 재평가될 수 있습니다.

결론: FSD는 ‘기술’이 아니라 ‘주가의 열쇠’

FSD는 단순한 자율주행 기술을 넘어, 테슬라의 미래 수익 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핵심 변수입니다.

구독형 모델과 로보택시가 현실화되면, 테슬라는 한 번 더 재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이제 테슬라는 전기차 기업이 아닌 AI와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신 중입니다.

투자자에게 FSD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밸류에이션의 핵심 키입니다.

2025년은 그 변곡점을 확인할 수 있는 해가 될지도 모릅니다.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