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의 나는 흔히 말하는 ‘안전한 방법’으로 돈을 모았다.
은행에 돈을 넣고, 이자가 붙기를 기다리는 것.
마이너스만 나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고, 그게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 믿었다.
그런데 문득 한 가지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지금처럼 돈을 모은다고 해서, 내가 바라는 삶이 올까?”
연 3% 이자. 한 달에 100만 원을 넣어도 고작 몇 천 원 차이.
미래는 점점 불확실해지고, 세상은 더 빠르게 바뀌는데,
과연 지금처럼 모으기만 해서 괜찮은 걸까?
그때 우연히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하나의 영상이 내 눈에 들어왔다.
테슬라, 스페이스X, 스타링크... 그리고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
그날 나는 처음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는 데 인생을 거는 사람”을 봤다.
사람들은 머스크를 ‘테슬라 CEO’, ‘스페이스X 창업자’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가 만든 결과물일 뿐, 그의 본질은 따로 있다.
그는 어릴 적부터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던 아이였다.
남아프리카에서 태어나 하루 10시간씩 책을 읽고 상상하며 자랐고,
10살에 컴퓨터를 접해 12살에는 직접 만든 게임을 코딩해 팔기도 했다.
그에게 기술은 ‘부의 수단’이 아니라,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였다.
그가 가장 집착했던 주제는 ‘에너지’와 ‘우주’였다.
그는 말했다.
“세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면, 고치는 건 나의 몫이다.”
그는 늘 두 가지 질문을 품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인간이 지구 너머로 나아갈 수 있을까?”
그 질문의 해답으로 그는 테슬라를 만들고, 스페이스X를 세웠다.
페이팔 성공 이후, 그는 벌어들인 자산의 대부분을 전기차와 우주에 쏟아부었다.
주변 사람들은 걱정했고, 모두가 말렸다. “전기차는 망할 거야.” “로켓을 민간이 만든다고?”
하지만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그들이 실패를 두려워할 뿐, 나는 그 미래를 이미 보고 있었다.”
그에게 돈은 목적이 아니었다. 그 미래를 만들기 위해, 그는 그 길을 걸었을 뿐이다.
그전까지 나는 주식을 ‘돈을 불리는 수단’으로만 여겼다.
하지만 머스크를 알고, 테슬라를 공부하면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건 돈이 아니라 철학이다.”
그는 단순한 기업가가 아니다.
지구의 문제를 기술로 풀려고 하는, 진짜 문제 해결자다.
그는 지금도 직접 자율주행 코드를 수정하고, 로켓 발사 성공률을 높이며, AI 윤리를 고민하고 있다.
그의 초점은 언제나 돈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있었다.
2025년 3월 기준, 나는 5,000만 원 이상을 테슬라에 투자했다.
수익률은 아직 마이너스지만, 마음은 이상하리만큼 편하다.
나는 단순히 주식을 산 게 아니다.
나는 ‘세상을 바꾸는 여정’에 올라탔다고 믿는다.
은행은 돈을 안전하게 지켜주지만, 세상을 바꾸지는 못한다.
하지만 테슬라에 들어간 나의 돈은, 자율주행을 더 안전하게 만들고, 배터리를 더 오래가게 하며, 인류의 미래를 확장하는 데 쓰인다.
그래서 나의 5,000만 원은 숫자가 아니라, 믿음의 표현이다.
나는 결국 ‘테슬라’가 아니라,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과, 그가 품은 미래에 투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