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수익구조가 애플과 닮아가는 3가지 이유

테슬라의 수익구조가 애플과 닮아가는 3가지 이유

테슬라는 이제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닙니다.

 

2025년 현재, 테슬라의 수익모델은 점점 더 애플의 전략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품 + 서비스 +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죠.

 

애플이 아이폰 이후 앱스토어, 구독 서비스, 생태계 연결로 수익을 다변화했듯, 테슬라도 차량 외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장치를 곳곳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테슬라 수익모델이 애플과 닮아가는 3가지 핵심 이유를 분석해보겠습니다.


1. 구독 기반 수익 모델 확대

애플이 iCloud, Apple Music, Apple TV+ 등 월 구독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반복 수익을 창출하듯, 테슬라도 FSD(완전 자율주행) 구독을 중심으로 반복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을 기준으로 FSD는 월 약 110만 원(99달러) 수준의 구독료를 받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기능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형태로 제공됩니다.

 

이 모델은 차량이 팔린 뒤에도 계속해서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이며, 기존 자동차 산업과 가장 큰 차별점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프리미엄 커넥트’(Premium Connectivity)라는 LTE 기반 인포테인먼트 구독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로보택시나 테슬라넷(TeslaNet) 연결형 서비스가 본격화되면 ‘이동 기반 SaaS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2. 폐쇄형 생태계와 수직 통합 전략

애플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하드웨어부터 OS, 앱스토어, 결제까지 통합된 폐쇄형 생태계입니다.

 

테슬라도 슈퍼차저(Supercharger), 테슬라 앱, OTA 업데이트, FSD, 자체 반도체까지 모든 요소를 직접 설계하고 통제합니다.

 

예를 들어, 슈퍼차저는 테슬라 차량 전용으로 설계되어 있어 충전 경험 자체를 브랜드화합니다.

 

이는 애플의 라이트닝 케이블과 유사한 전략으로, 차량과 충전 인프라가 끊김 없이 연결되도록 설계된 것이죠.

 

또한 최근 테슬라는 자체 AI칩(Dojo)을 설계하고, 엔비디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애플이 자체 칩(M1, M2)을 개발하며 인텔과 결별했던 것과 매우 흡사한 전략입니다.

3.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선 플랫폼 전략

테슬라는 더 이상 '차를 파는 회사'가 아닙니다.

 

하드웨어인 차량을 판매하는 동시에, 그 안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기능,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까지 제공하며, 차량을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이는 아이폰이 단순한 휴대폰이 아닌, 수백만 개의 앱과 콘텐츠가 흐르는 플랫폼이 된 것과 똑같은 방향입니다.

 

특히 차량 안에서의 엔터테인먼트 경험, 게임, 넷플릭스 등은 향후 테슬라가 '이동 중 소비되는 디지털 서비스'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또한 OTA(Over-The-Air) 업데이트를 통해 차량이 출고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기능 추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제품 완성 이후에도 끊임없는 소비 유도가 가능하다는 점도 애플과 닮아 있습니다.

결론: 테슬라의 미래, 애플을 닮아간다

테슬라는 점점 더 자동차 회사가 아닌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차량은 하드웨어일 뿐, 진짜 수익은 그 위에 얹어진 구독, 서비스, 생태계에서 발생하는 것이죠.

 

이러한 전략은 애플의 성공 모델을 그대로 따르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도 테슬라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만드는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앞으로 테슬라가 어떤 서비스들을 추가할지, 어떤 방향으로 생태계를 확장해갈지는 투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즉, 테슬라 주가의 미래는 단순한 자동차 판매량이 아닌 '생태계 수익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