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단순한 사업가가 아닙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입니다.
그의 투자는 늘 '철학'과 '비전'에 기반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머스크가 투자했거나 공동 설립한 기업들 중 대표적인 10곳을 3부에 나눠 살펴보고, 투자자 입장에서 어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지 분석합니다.
머스크는 일반적인 벤처 투자자처럼 수익률을 목표로 투자하지 않습니다.
그는 오히려 다음과 같은 기준을 갖고 투자 대상을 선택합니다:
- 인류의 생존과 진보에 기여하는가?
- 기술적 파급력이 크고, 범용 기술이 될 수 있는가?
-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가?
따라서 그가 선택하는 기업은 대부분 에너지, 우주, AI,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교통과 같은 분야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 같은 일반 투자자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줍니다.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한다면, 트렌드보다 방향성 있는 기업을 봐야 합니다.
설립 연도: 2016년
분야: 브레인-머신 인터페이스(BMI)
머스크의 역할: 공동 설립자 및 주요 후원자
Neuralink는 인간의 뇌에 직접 칩을 심어 컴퓨터와 양방향 소통을 가능하게 하려는 야심찬 프로젝트입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첫 임상 실험도 시작된 상태입니다.
머스크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Neuralink에 투자했습니다:
- AI 위협에 대한 대비: 인간의 지능을 확장함으로써 AI의 속도에 뒤처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
- 질병 치료: 마비, 뇌졸중, 치매 등 신경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
이 기업은 당장 수익을 내는 구조는 아니지만, 머스크는 수십 년 후에도 인류에게 필요할 기술을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설립 연도: 2015년
분야: 인공지능 연구 (생성형 AI 포함)
머스크의 역할: 공동 설립자 및 초기 자금 지원자
OpenAI는 GPT 시리즈를 만든 세계적인 AI 연구소로, 현재는 ChatGPT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머스크가 이 회사를 설립한 이유입니다.
그는 AI의 발전을 누구보다 빠르게 예견했지만 동시에 "통제되지 않은 AI는 인류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래서 이 기술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개발되어야 한다"는 취지로 비영리 기반의 OpenAI를 시작했습니다.
비록 2018년 이후 OpenAI와는 분리되었지만, 그의 초기 철학은 여전히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후 X.AI라는 또 다른 AI 기업을 세워 "더 투명하고 인간 중심적인 AI"를 만들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The Boring Company는 ‘지하 터널’을 통한 교통 체계를 실현하려는 프로젝트입니다.
현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실제 운행 중인 터널 시스템이 있으며, 지하 물류, 셔틀 운송, 도시 재설계까지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 중입니다.
이 회사는 민간 기업으로 머스크가 직접 투자하고 경영 중이며, 향후 도시 교통의 새로운 모델로 상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2022년, 머스크는 트위터를 약 44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X’라는 이름으로 재브랜딩하고, 단순한 SNS가 아닌 모든 것을 포함한 슈퍼앱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공개했죠.
광고 수익 기반 구조를 뛰어넘어, 결제·콘텐츠·뉴스·AI 기능까지 확장하는 전략은 기술/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X의 비상장 구조는 일반 투자자 접근이 어렵지만, 관련 기업(예: 광고 네트워크, 인공지능 API, 텍스트 기반 플랫폼)에 대한 간접 투자는 가능합니다.
알파고로 유명한 DeepMind는 구글이 인수한 AI 기업이지만, 그 이전에 머스크가 소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 나중에 알려졌습니다.
이 사례는 머스크가 단지 기술 창업자일 뿐 아니라, 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투자자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태양광 발전 기업인 SolarCity는 테슬라와의 합병을 통해 에너지 부문 자회사로 편입되었습니다.
태양광 패널, 가정용 배터리(파워월), 전기차 충전과의 통합은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었습니다.
이 합병은 당시 주주들의 논란이 많았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독립을 위한 핵심 인프라 확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2023년, 머스크는 OpenAI와의 방향성 차이로 결별한 이후 직접 xAI를 설립합니다.
xAI는 ‘진실을 이해하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Grok이라는 AI 모델을 X 플랫폼에 통합해 실사용자 기반 성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여기서도 단순 기술이 아닌 윤리, 철학, 실생활 도입까지 통합된 인공지능 전략을 추구하고 있으며, 향후 X와의 결합을 통해 독자적 AI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습니다.
- ① 투자 대상이 아닌 ‘문제 해결자’를 본다
수익보다 ‘왜 존재해야 하는가’에 집중합니다. 이는 장기 투자자에게 중요한 가치 기준이 됩니다. - ② 초기 시장일수록 기회가 크다
머스크는 상장 이후보다 ‘탄생 초기’의 기업에 투자해 혁신을 선도합니다. 리스크는 크지만 리턴도 큽니다. - ③ 분야 간 연결성을 꿰뚫는다
전기차, 로켓, AI, SNS, 에너지... 겉보기엔 달라 보이지만, 모두 ‘지속 가능한 인류’를 위한 연결고리입니다.
우리도 투자할 때, 단순히 ‘오를까, 내릴까’가 아닌 그 기업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철학을 먼저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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