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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체인(VET)은 실물 트래킹에 성공할까? 기술력 및 투자 전망 분석

by Ethan X 2025. 8. 7.

비체인(VET)은 실물 트래킹에 성공할까? 기술력 및 투자 전망 분석

 


1. 비체인(VeChain)의 등장 배경과 목표

비체인(VeChain)은 2015년 설립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공급망(Supply Chain) 관리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다른 코인들이 디지털 자산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비체인은 오프라인 실물 세계와 연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했습니다.

 

비체인의 핵심 비전은신뢰 없는(trustless) 환경에서 제품의 유통 과정과 진위를 검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목표를 위해 IoT 기술, QR·RFID·NFC 센서, 그리고 스마트 계약을 통합해 실물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구조를 설계했습니다.

 

대표적인 적용 분야는 명품 검증, 식품 이력 추적, 의약품 공급망, 자동차 관리 등입니다. 특히 기업 입장에서 위·변조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 관리와 책임 추적을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습니다.

 

비체인은 그동안 ‘실생활에 가장 가까운 블록체인’, ‘기업 친화적 플랫폼’이라는 타이틀로 주목받았지만, 기술이 실제 시장에서 정착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논란도 존재합니다. 다음은 그 기술 구조와 작동 원리를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2. 실물 트래킹 기술의 구조 – 비체인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비체인의 가장 큰 기술적 특징은 온체인과 오프체인을 연결하는 실물 트래킹 메커니즘입니다.

 

즉, 제품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발생한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자동으로 기록하는 구조입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기술이 복합적으로 작동합니다.

  • IoT 센서 – QR, RFID, NFC 등 다양한 센서로 제품의 위치, 온도, 출하 시점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 VeChain ToolChain – 기업이 별도 개발 없이 블록체인 시스템을 접목할 수 있는 SaaS 플랫폼
  • VeChainThor 블록체인 – 빠른 처리 속도와 이중 토큰 구조(VET, VTHO)를 갖춘 퍼블릭 체인

ToolChain은 비체인의 핵심 상품으로, 기업 고객이 복잡한 블록체인 코딩 없이도 손쉽게 실물 트래킹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도 접근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예를 들어, 유럽 와인 브랜드가 병마다 고유 QR을 부착하여 와인의 생산지, 출고일, 유통 경로 등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는 QR을 스캔해 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신뢰 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비체인의 기술 구조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런 구조가 이론상 훌륭하다는 것과 실제 시장에서 채택되고 유지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입니다.


3. 실사용 기업 및 파트너십 – 블록체인 채택은 현실인가?

비체인이 ‘실물 트래킹’이라는 실용적인 목적을 지향하는 만큼, 실제 기업들과의 파트너십 여부가 이 프로젝트의 신뢰도를 평가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단순한 기술적 가능성보다는, 실제 상용화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비체인 파트너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 Walmart China – 식품 유통망에 VeChain ToolChain을 도입하여 신선식품의 이력 추적
  • BMW – 차량 부품 정품 여부 검증 및 유지보수 이력 관리 파일럿 진행
  • LVMH (루이비통) – 고급 가방 및 악세서리 진품 인증 목적의 PoC(개념검증)
  • DNV – 글로벌 인증기관으로, 온체인 감사 및 품질 인증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

이외에도 하이네켄, BYD, PwC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비체인과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협력한 이력이 있습니다. 특히 DNV와의 제휴는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전 세계 실사 및 인증 시장과의 연동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ToolChain은 실물 기반의 B2B 서비스에 특화된 형태로 제공되며, 특히 중국 내 유통망, 유럽 내 고급 제품 브랜드의 유통 경로에 도입되며 ‘가장 실사용 중심적인 블록체인’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다만, 일부 사례는 PoC(개념 증명)에 그쳤거나, 한시적 파일럿으로 종료된 것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파트너십의 진정성과 지속성에 대한 평가는 신중해야 합니다.


4. 비체인의 기술 한계와 시장 과제

비체인의 접근은 분명 실용적이며, B2B에서의 채택 가능성도 큽니다. 그러나 몇 가지 한계점이 여전히 존재하며, 이로 인해 ‘글로벌 주류 블록체인’으로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첫째, 기술의 중앙화 성격입니다. 비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이지만, 기업 환경에 맞춰 설계되다 보니 완전한 탈중앙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이는 개발 속도나 유지 관리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웹3 커뮤니티 내에서는 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둘째, 일반 사용자의 진입 장벽입니다. 대부분의 사용 사례가 기업용 B2B 중심이다 보니, 개인 투자자나 일반 유저가 실사용을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커뮤니티 성장과 토큰 수요 창출에 한계가 됩니다.

 

셋째, 다른 경쟁 플랫폼의 급부상입니다. 예컨대 물류와 유통 데이터 추적에 강점을 가진 OriginTrail, 자체 노드 기반 트래킹 기능을 강화한 Morpheus.Network 등 유사 목적의 프로젝트들도 점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AI+IoT와 결합된 공급망 추적 플랫폼도 등장하고 있어, 비체인이 단순히 “트래킹 블록체인”이라는 정체성만으로는 지속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비체인은 2023~2025년 사이에 VeChainThor 2.0, 스마트 계약 기능 고도화, 자체 DEX(탈중앙 거래소) 등 다양한 기능 확장을 시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시장 내에서 기대한 만큼의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한 상황입니다.

 

출처 : 코인마켓캡


5. 비체인의 토큰 경제 구조와 투자 시 유의사항

비체인은 특이한 듀얼 토큰 구조(VET / VTHO)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구조는 사용자와 기업의 이해관계를 분리하고, 네트워크 사용에 따른 비용을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VET – 생태계 가치 저장용 토큰. 주로 투자 및 가치 이전의 수단
  • VTHO – 트랜잭션 수수료 및 네트워크 연료 역할. VET 보유 시 자동 생성

예를 들어, VET 10,000개를 보유하고 있으면 매일 일정량의 VTHO가 생성되고, 이 VTHO는 트랜잭션 실행 시 수수료로 사용됩니다. 이는 이더리움의 가스비(Gas)와 비슷하지만, VET 보유자가 지속적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VTHO의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지만, VET의 가격은 암호화폐 시장 흐름에 따라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기업 수요와는 무관하게 투기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한, 듀얼 토큰 구조는 장기적으로 혼란을 유발할 수 있으며, 커뮤니티 내에서는 VTHO의 별도 거래 필요성, VET의 실사용성 부족 등 여러 구조적 비판도 존재합니다. 투자자는 이 토큰 구조를 단순하게 ‘이중 수익’으로 보지 말고, 생태계 작동 방식 전체로 이해해야 합니다.


6. 비체인 투자 전략

비체인은 실사용 기반 프로젝트 중 비교적 오랜 기간 생존해왔으며, 기술과 파트너십 면에서는 ‘저평가된 인프라형 코인’으로 평가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시장성장, 커뮤니티 확산, 생태계 유연성 등에서는 여전히 도전 과제가 많습니다.

 

2025년 현재 VET는 고점 대비 약 85% 하락한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 기준 40~50위권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투기적 관심은 줄었지만, 기술 기반의 장기 보유자 비율이 늘어났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 펌핑보다는 정기적인 기업 도입 사례와 ToolChain의 활성화, VTHO 소각률 상승 등을 투자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특히 거래소에 상장되는 신규 파트너십 이슈나, 중국 내 정책 수혜 가능성도 체크 포인트입니다.

 

결론적으로, 비체인은 현실적인 기술과 파트너십을 갖추고 있지만, 과거처럼 과대 기대를 품기보다는 ‘실물 자산과 연결된 저위험 인프라형 블록체인’으로 장기 분산 포트폴리오에 포함할 만한 프로젝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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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투자 및 계약 권유가 아닌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상품이나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책임 하에 신중히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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