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D 구독, 지금도 돈 낼 가치가 있을까?
1. 테슬라 FSD, 지금 어디까지 왔을까?
2025년 현재, 테슬라의 FSD(Full Self-Driving)는 버전 12.5까지 도달했습니다.
미국 내 일부 주에서는 ‘운전자 개입 없는’ 자율주행 사례가 늘고 있고, 실제로 영상에서도 자연스러운 좌회전, 보행자 인식, 진출입로 변경 등을 수행하는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아직 레벨 3 이상 자율주행으로 인증받지 못한 상태이며, 법적 책임은 여전히 운전자에게 있습니다.
이는 국가별 규제 차이와 자율주행 기술이 마주한 법적·윤리적 장벽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테슬라는 2025년에도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하며, 기존 ‘룰 기반’에서 벗어난 ‘엔드투엔드 AI 주행 학습’으로 전환해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2. 구독 가격은 얼마인가? (2025년 기준)
현재 미국 기준 FSD 기능은 일시 구매 시 $12,000, 구독은 월 $99(기본), $199(고급)로 운영 중입니다.
한국은 약 110만 원/월이며, 일시 구매는 1,100만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격은 높지만, 모든 테슬라 차량에 구독 적용이 가능하고, 언제든 해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연합니다.
특히 출퇴근 거리나 교통 체증이 심한 지역에서는 사용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구독자 수를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 업그레이드와 서버 강화에 투자하고 있어, 사용자 경험이 매달 개선되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3. 어떤 기능들이 포함돼 있을까?
FSD 구독 시 활성화되는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 Navigate on Autopilot – 고속도로 자동 주행
- ✔️ Auto Lane Change – 차선 자동 변경
- ✔️ Autopark – 자동 주차
- ✔️ Smart Summon – 차량 호출
- ✔️ Traffic Light & Stop Sign Control – 신호 인식 정차/출발
- ✔️ City Street Driving (베타) – 도심 주행
특히 최근 업데이트로 도심 내에서의 우회전, 좌회전, 비보호 좌회전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었으며, 2025년에는 많은 사용자가 “개입 없이 출근했다”는 사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기능은 꾸준히 업그레이드되며, 사용자들은 매주 새로운 버전의 개선 사항을 직접 체감할 수 있다는 점도 만족 요인 중 하나입니다.
4. 단점은? 여전히 넘어야 할 한계들
하지만 완벽하진 않습니다. 국가별 법적 제약, 도로 환경, 비정형 상황에서는 아직 인간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처럼 좁고 복잡한 골목길, 불법주차가 많은 도로 환경에서는 FSD 기능이 오히려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는 완전한 자율주행 보험도 지원되지 않아 사고 시 책임 소재에 대한 논란도 여전합니다.
그리고 주행 중 ‘핸들에 손 올려놓기’를 요구하는 점도, 사용자들에게는 자율주행이라기보다는 ‘운전 보조’에 가깝다는 인식을 줍니다.
무엇보다도 베타 버전의 특성상 갑작스러운 정지, 신호 인식 오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고려해야 합니다.
5. 지금 돈 낼 만한가? 사용자별 판단 포인트
다음과 같은 사람이라면 FSD 구독은 확실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 🚗 출퇴근 거리 1시간 이상인 직장인
- 🏙️ 정체 심한 수도권, 도심 주행자
- 👵 부모님이나 초보 운전자 등 운전 스트레스가 큰 사용자
- 📈 테슬라 기술에 대한 실사용 경험과 투자 가치를 동시에 보고 싶은 사람
반면, 주행거리가 짧고, 자주 운전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당장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아직은 베타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으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향후 테슬라가 로보택시 서비스를 상용화했을 때, FSD 보유자가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금의 FSD 구독은 일종의 '선행 투자' 성격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6. 결론: 2025년 FSD 구독은 '고속도로용 투자'다
✔️ 장거리 주행 + 고속도로 위주 사용자에게는 효율성 극대화
✔️ 도심 주행은 베타지만 급속도로 진화 중
✔️ 가격은 부담되지만, ‘체험형 기술 투자’로는 충분히 매력적
FSD는 아직 완전하지 않지만, 테슬라의 미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입니다.
매달 10만 원 내외의 구독료가, 피로감 감소와 시간 절약이라는 가치를 제공한다면 — 그건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시간을 사는 투자’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FSD 구독은 단순히 편한 운전을 넘어서, 미래 기술에 대한 소비자의 참여 방식이기도 합니다.
기술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체험하고 피드백을 주며 함께 진화해 나가는 사용자 생태계의 일부가 되는 것 — 그것이 지금 FSD에 돈을 낼 가치가 되는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FSD는 지금도 미래를 일부 체험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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