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FTX 실패 사례 분석 – 코인 투자자들의 교훈
2022년 5월, 루나(LUNA)와 테라USD(UST)는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하던 메이저 프로젝트였지만, 단 며칠 만에 99.99% 폭락하며 역사적인 붕괴를 맞이했습니다.
테라는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인 UST를 달러에 페깅(1:1)하기 위해 루나를 소각하고 발행하는 구조를 활용했지만, 극심한 매도와 페깅 붕괴가 동시에 발생하면서 루나의 폭발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UST는 1달러를 유지하지 못했고, 루나는 유통량이 수조 개로 늘어나며 사실상 제로(0)에 수렴했습니다.
-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불안정성: 실제 담보 없이 수요/공급으로만 가격 유지 시도
- 무제한 발행 구조: 페깅 유지를 위해 루나를 무한정 찍어내는 설계
- 앵커 프로토콜(Anchor)의 과도한 이자: 연 20% 고정 이자 → 지속 불가능한 유동성 유치
- 디펜스펀드의 한계: 루나재단(LFG)이 보유한 비트코인으로도 방어 불가
탈중앙화처럼 보였지만 실상은 매우 취약한 금융 실험이었고, 투자자들은 이 구조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유입되었습니다.
2022년 11월, FTX는 글로벌 2위 거래소로 수많은 기관투자자와 개인이 자산을 맡긴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러나 창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가 설립한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에 고객 자금을 유용한 사실이 드러나며 붕괴가 시작됩니다.
특히 FTX 자체 토큰인 FTT를 담보로 과도한 대출을 실행하면서, 실질적 지급 능력이 없는 '거품 지표'가 드러났고, 바이낸스 CEO의 매도 트윗을 계기로 연쇄 뱅크런이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FTX는 3일 만에 출금 중단 및 파산 보호 신청에 들어갔고, 피해 금액은 약 8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항목 | 루나(LUNA/UST) | FTX/FTT |
---|---|---|
주요 원인 | 페깅 붕괴, 인플레이션 폭탄 | 유동성 부실, 고객 자금 유용 |
중심 토큰 | UST (스테이블), LUNA | FTT (플랫폼 토큰) |
내재 구조 | 알고리즘 + 고이자 유치 | 자전거래 + 자기자본 부풀리기 |
붕괴 방식 | 디페깅 → 인플레 → 붕괴 | FTT 매도 → 유동성 위기 → 파산 |
공통점 | 실체보다 과도하게 확장된 시스템 + 내부 신뢰 붕괴 |
루나 사태 당시 A씨는 1억원을 테라USD(UST)에 예치하고 연 20% 이자를 제공하는 앵커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은행보다 훨씬 높은 이자율에 매료돼 자산 대부분을 UST로 바꿔 운용했지만, 페깅 붕괴 후 일주일도 안 돼 전액 손실을 입었습니다.
A씨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에 연동되니 안전하다고 생각했다”며 후회했지만, 알고리즘 기반 구조의 한계와 리스크는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B씨는 2022년 FTX 거래소에 약 5천만원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관 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FTX의 유동성 위기가 언론에 보도되자 불안함을 느끼고 출금을 시도했지만, 출금 정지 직전에 막혀 결국 전액 동결되고 말았습니다.
그는 “국내 대형 언론과 VC들도 투자했다고 하기에 믿었다”며, 플랫폼 위험성에 대한 대비가 없었던 점을 가장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 ‘대형 프로젝트 = 안전’이라는 과신
루나, FTX 모두 시총 상위·거래량 상위권에 있었음에도 한순간에 붕괴 - 구조나 위험 요소에 대한 이해 부족
UST 알고리즘 구조, FTT 유동성 문제 등은 백서나 공시에서도 힌트를 줬음 - 출금 리스크 대비 부족
하드월렛 보관, 자산 분산 등 최소한의 대응 전략이 부재
“너무 크기 때문에 망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은 코인 투자에서 가장 위험한 전제입니다.
루나와 FTX 사태 모두, 투자자들이 사전에 리스크를 감지하거나 구조적 문제를 검증할 수 있는 정보가 불완전하거나 비공개였습니다.
- 루나: 알고리즘 설계나 디펜스펀드 사용 내역이 불명확
- FTX: 내부 자금 흐름과 연계 회사 대출 내역이 외부 공개되지 않음
- 양측 모두: 미공시 정보나 VC 마케팅으로 투자자를 오도
코인은 '자산'인 동시에 '프로젝트'이기에, 그 구조와 투명성, 실체까지도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는 점을 이 사건들이 보여줍니다.
루나와 FTX는 둘 다 시가총액·신뢰도·미디어 노출 모두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내부 리스크가 극도로 누적된 상태였고, 단 며칠 만에 무너졌습니다.
“이 정도면 안전하겠지”라는 기대는 가장 위험한 투자 자세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신뢰성은 축적되지만, 붕괴는 단번에 옵니다.
- 거래소에 자산 100% 보관 금지 – 최소 30~50%는 하드월렛 등 외부에 분산
- 디파이/스테이킹 참여 시 원금 분산 필수 – 동일 프로젝트에 집중은 큰 리스크
- 출금 가능성 체크 – 유사시 빠르게 대응 가능한 유동성 확보
한 지갑, 한 거래소에 자산을 몰아넣는 방식은 하드웨어 고장에 대비하지 않은 서버처럼 위험합니다.
루나는 연 20% 이자를 제시했고, FTX는 안전성과 유동성의 상징처럼 포장됐습니다. 그러나 두 프로젝트 모두 구조적 지속 가능성에 치명적 약점이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어떤 원리로 수익을 주는가?” “그 수익은 어디서, 얼마나 지속될 수 있는가?” 이 질문을 반드시 던지고, 스스로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 VC 투자, 파트너십 기사 – 단기 홍보성일 수 있음
- 인플루언서 추천 – 내부 이해도 없이 단순 수수료 목적일 수 있음
- “다들 들어간다”는 말 – 군중심리에 의한 진입은 손실로 이어지기 쉬움
정보는 많지만, 검증과 해석은 오롯이 개인의 몫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출처를 찾되, 직접 백서·온체인 데이터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이후에도 유사한 구조의 프로젝트는 반복될 수 있습니다. 코인 시장은 여전히 규제 미비, 정보 비대칭, 신뢰 위험이 큰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건들에서 다음과 같은 생존 전략을 얻었습니다.
- ① 수익률보다 구조를 먼저 본다
- ② 정보는 분석하고 의심한다
- ③ 자산은 분산하고, 지갑은 나눠서 보관한다
- ④ 불확실성 속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기른다
한 번의 실패는 교훈이 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것은 결국 선택입니다.
※ 본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일반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특정 프로젝트나 자산에 대한 투자 판단은 독자 본인의 책임 하에 신중히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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